대통령이 코인을 직접 홍보했다 폭락: 트럼프 따라하는 밀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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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얘기입니다.

한달 전 뉴스이긴 한데, 

밀레이는 하원의원 시절부터 암호화폐를 홍보해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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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미국 보수진영 집회에 깜짝 등장해 일론 머스크에게 전기톱을 선사하는 밀레이.

그러나 하루 전, 2월 1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밀레이의 밈코인 사기 연루 의혹에 분노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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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2월 14일 밀레이가 암호화폐 투자를 유도하며 특정 사이트 주소까지 공개했습니다.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 작전세력이 가격을 부풀린 후 빠지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 의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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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특정 코인을 홍보하는 것도 문제고,

폭락 후 사법적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쉬워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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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변호사들은 미국의 사법기관에도 제소했습니다. 핵심 용의자들이 미국인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은 의화나 사법부 보다 미국을 더 무서워한다. 아르헨티나 내의 반발은 자신의 힘으로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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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레이는 미국으로 가서 일론 머스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 해 트럼프 당선 이후 본격적인 (트럼프) 모방 행보를 보이는 밀레이,

(트럼프도 밈코인을 출시하고 홍보하고 급락했었죠)

그의 사기 연루 의혹에 미국의 입김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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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밀레이 | 아르헨티나 밈코인 폭락사태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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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동은 트럼프가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라고 하며

5개 코인을 딱 짚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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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화폐 전략 비축…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 조선일보 | 25.03.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가상 화폐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 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략 비축' 다시 띄운 트럼프…비트코인은 되레 '뚝' |한국경제 | 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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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5개 코인이 폭등(60~70%)했다가

하루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트럼프가 쓰는 용어 중 

준비자산(Reserve Asset)과 전략적 비축이 있습니다.

미국이 대외적으로 결제할 때 결제를 위한 통화 수준으로 비축하는 달러, 금, 기축통화에 자리잡은 유로등이 준비자산에 해당합니다.

반면, 전략적 비축은 준비자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공급이 줄면 혼란스러우니까 예비용 비축 자산정도의 개념이라고 합니다.

코인업계에서는 코인을 준비자산으로 화폐에 준하게 취급해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근데 여러 법이 바뀌어야 하고 연준도 동의해야 하고, 재무부도 동의해야 하고.. 어려운 길이라고 하네요.

트럼프가 이 소원을 들어주는 멘트를 한 줄 알고 급상승한 코인이,

자세히 들어보니 '준비자산'이 아니라 '전략적 비축(Strategic Reserve)'이라는 다른 용어를 쓴겁니다.

트럼프가 짚은 코인 5가지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먼저 언급한 3가지가 있습니다.

이 3가지 코인의 핵심은,

제대로 된 코인이 아니다, 밈코인 계열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화당이나 트럼프가 이해관계가 있는 코인이 3가지나 포함됐다.

트럼프가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진심어린 정책을 펼치려는게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드는 상황.

주위에서 욕을 먹으니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있어, 라고 시차를 두고 

앞선 3개 코인에 두 가지를 추가했다..'물타기용 후발'이고, 이게 트럼프의 본심이다.

가상자산을 제도화하고 전략자산화 하려는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게 아니라

코인 대통령이라는 명분 속에 

취임식 직전 출시한 밈코인을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게 아닐까 라는 회의론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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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자산 비축 검토 : 비트코인 발언 정리 | 박시동